Skip to content

나만의 LLM 서버 구축해보기 ​

목차 ​

  1. 개요 — 작고 귀여운 AI 연구소 차려보기
  2. 하드웨어: 뭘 살까 (What to Buy)
  3. 이 장비로 뭘 할 수 있나 (What to Do)
  4.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(How to Implement)
  5. MLOps: 이걸 어떻게 굴릴까
  6. 연구원에게 주피터 노트북 쥐여주기 (JupyterHub)
  7. 실전 운영 시나리오: GPU 4장을 학습/추론으로 쪼개 쓰기
  8. 소프트웨어 스택 한방 정리

1. 개요 — 작고 귀여운 AI 연구소 차려보기 ​

가끔은.. 내가 정말 돈이 남아도는 부자가 되면 뭐 하지..? 라는 생각을 한다. 오늘은 시간적·금전적 자원이 적당히..? 합리적으로..? 남아돈다고 가정하고, 나만의 작고 귀여운 AI 연구소 인프라를 계획해본다.

이번 글의 타겟은 "1억 원 예산으로 구축하는 엔터프라이즈급 개인 AI 서버" 다.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.

192GB VRAM을 기반으로 70B급 최상위 LLM을 원본(FP16) 그대로 추론·파인튜닝하고, 쿠버네티스(K8s)와 예약 스케줄러로 OOM 없이 안정적으로 굴리는 MLOps 인프라.

글의 흐름은 이렇게 잡았다.

  • 뭘 살지(하드웨어) → 뭘 할 수 있는지(가능 범위) → 어떻게 구현할지(소프트웨어 아키텍처) 를 먼저 정리하고,
  • 그다음 어떻게 운영할지(MLOps · 주피터 제공 · GPU 배분 시나리오) 를 파고든 뒤,
  • 마지막에 소프트웨어 스택을 한 방에 정리한다.

2. 하드웨어: 뭘 살까 (What to Buy) ​

핵심 전략은 하나다. 고가의 인피니밴드(InfiniBand) 네트워크 장비 대신, 단일 노드 안에 GPU를 고밀도로 몰아넣고 일반 고속 이더넷을 쓴다. 가성비와 운영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 구성이다. (개인 연구소에 노드 간 InfiniBand 패브릭까지 깔면 그건 이미 작고 귀여운 게 아니다.)

분류핵심 품목 및 스펙비고
GPUNVIDIA RTX 6000 Ada 48GB × 4장 (총 192GB VRAM)70B급 모델 FP16 무손실 구동의 핵심
호스트AMD EPYC 또는 Threadripper Pro + 256GB RAMPCIe 5.0 레인 확보 및 병목 방지
전력·랙2000W~3000W 리던던트 파워 + 4U 랙마운트 케이스상시 운용 안정성 확보
네트워크10GbE / 25GbE SFP+ 스위치 및 NIC노드 간 스케일아웃 및 대용량 데이터 전송

참고로 RTX 6000 Ada는 데이터센터 GPU(A100/H100)와 달리 MIG(Multi-Instance GPU)를 지원하지 않는다. GPU 한 장을 하드웨어적으로 쪼갤 수는 없고, 배분은 "장 단위" 로 한다는 점을 기억해두자. (7번 시나리오에서 이게 핵심 제약이 된다.)


3. 이 장비로 뭘 할 수 있나 (What to Do) ​

192GB VRAM 환경은 최신 70B급 오픈소스 모델을 압축(양자화) 없이 원본 정밀도로 구동할 수 있는 최적의 스펙이다. 이 절에서는 GPU 여러 장의 의미부터 우리 장비의 현실 가능 범위까지 핵심만 정리한다.

3-1. GPU 여러 장 = VRAM 합산? (흔한 오해) ​

RTX 6000 Ada 48GB를 한 보드에 ×4로 꽂는다고 192GB GPU 한 장이 되는 건 아니다. 어디까지나 48GB GPU ×4다. 대신 AI 프레임워크(PyTorch, DeepSpeed, FSDP 등)가 아래처럼 일을 나눠서

  • 모델을 분산 (Model Parallelism)
  • 데이터를 분산 (Data Parallelism)
  • 계산을 분산 (Tensor / Pipeline Parallelism)

총 192GB의 VRAM을 협력해서 쓰게 만든다. "합쳐진 것처럼 쓴다"가 정확한 표현이다.

3-2. 그래서 왜 여러 장을 쓸까 ​

  • 더 큰 모델 실행
  • 더 빠른 학습
  • 더 큰 Batch Size
  • 더 많은 동시 추론
  • 여러 연구를 동시에 수행

3-3. GPU 한 장 기준, 2026년엔 어디까지 돌아갈까 ​

모델을 있는 그대로(FP16) 다운받아 돌린다면 대략 이렇다.

모델FP16 필요 VRAMRTX 4090 (24GB)
7B약 14GB✅
13B약 26GB△
32B약 64GB❌
70B약 140GB❌

곧 죽어도 70B가 필요하다면, 4bit 양자화로 약 35~45GB까지 줄이면 RTX 6000 Ada(48GB) 한 장으로도 Llama 70B 추론은 된다.

  • 근데 정말 "되기만" 하는 거지 원활한 건 아니다.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한 장에선 32B를 돌리는 게 맞을 것 같다.

3-4. 모델을 "건드리는" 작업별 리소스 분석 ​

같은 "AI를 다룬다"도 프롬프트만 쓰는 것과 모델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은 리소스가 수백만 배 차이 난다. 자동차에 비유하면 이렇다.

작업모델 변화학습 대상리소스 지수최소 하드웨어주체자동차 비유
Prompt Engineering없음없음0.01CPU누구나운전만 함
RAG없음없음0.05CPU대부분 기업네비게이션 추가
Inference없음없음0.1RTX 3060~4090누구나운행
Quantization모델 압축없음0.5RTX 4090개인경량화
QLoRAAdapter0.01~1%3RTX 3090~4090개인ECU 맵핑
LoRAAdapter0.01~1%5RTX 4090~6000개인·연구실튜닝 파츠 교체
PEFT Fine-tuning일부 Layer1~10%20GPU 2~4장연구실엔진 일부 튜닝
Full Fine-tuning전체100%300H100 × 8 이상기업엔진 전체 오버홀
Continued Pretraining전체100%1,000H100 수십 장기업·연구실기존 차로 신차 개발
Domain Pretraining전체100%3,000H100 수십~수백 장대기업플랫폼 재설계
Foundation Model처음부터100%100,000H100 수백~수천 장OpenAI·Meta철광석부터 자동차 제작
GPT-4급 Foundation처음부터100%10,000,000+H100/B200 수천~수만 장극소수 기업자동차 산업 자체 구축

체감 비용/인력은 이렇다.

작업GPU 규모개발 인력인프라 비용(대략)
Prompt / RAG없음1명거의 없음
LoRARTX 4090 1장1~2명수십~수백만 원
Fine-tuningGPU 2~8장2~5명수천만 원
Continued PretrainingGPU 수십 장5~20명수억~수십억 원
Foundation ModelGPU 수백~수천 장수십~수백 명수백억 원
GPT-4급GPU 수천~수만 장수백~천 명 이상수천억~조 단위 추정

※ 비용은 GPU 임대/구매와 대규모 학습 인프라를 포함한 매우 거친 업계 체감치이며, 회사 규모·학습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.

3-5. 우리 장비의 현실 가능 범위 ​

① 모델 제작 (Pretraining)

규모가능 여부
100M ~ 1B✅ 매우 적합
1B ~ 3B✅ 가능
3B ~ 7B△ 연구 목적 가능 (시간 오래 걸림)
7B ~ 13B⚠️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
13B 이상❌ 사실상 불가능
70B Foundation❌

② 모델 튜닝 (Fine-tuning)

작업가능 여부
LoRA (7B~70B)✅ 매우 적합
QLoRA (7B~70B)✅ 매우 적합
PEFT (7B~32B)✅
Full Fine-tuning (7B)△
Full Fine-tuning (13B)⚠️
Full Fine-tuning (70B)❌ (192GB로는 불가 — 옵티마이저 상태까지 하면 560GB+ 필요)

③ 추론 (Inference)

모델가능 여부
7B✅
13B✅
32B✅
70B (4bit)✅
70B (FP16)✅ (멀티 GPU 분산, TP=4)
100B~150B△ (FP8 양자화 시)
405B❌

3-6. 핵심 한 줄 요약 & 할 수 있는 것 / 없는 것 ​

분야RTX 6000 Ada × 4
추론70B까지 충분히 가능
LoRA / QLoRA매우 적합
Fine-tuning7B~32B급까지 현실적
Continued Pretraining1B~7B 연구용 가능
Foundation Model 개발사실상 어려움
  • 할 수 있는 것
    • ✅ 대부분의 오픈소스 LLM 추론
    • ✅ LoRA / QLoRA
    • ✅ 중소형 모델 사전학습 연구
    • ✅ 새로운 Transformer 구조 연구
    • ✅ AI 논문 재현
    • ✅ 멀티 GPU 분산 학습 연구
  • 불가능한 것
    • ❌ GPT-4급 모델 개발
    • ❌ 70B 신규 Foundation Model 개발
    • ❌ 수백B급 모델 학습

즉, RTX 6000 Ada × 4는 '최신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고 개선하는 연구'에는 매우 적합하지만, '세계 최고 수준의 초거대 모델을 처음부터 만드는 단계'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는 워크스테이션급 장비라고 이해하면 된다.

이 장비로 실제로 돌려볼 만한 대표 모델은 이 정도다.

  • 70B~72B급 (FP16 원본 구동 & 파인튜닝)
    • Qwen2.5-Coder-72B (한국어 특화 및 코딩 에이전트)
    • Llama 3.3 70B Instruct (글로벌 표준 벤치마크 및 범용 AI)
    • DeepSeek-R1-Distill-70B (고난도 수학·수식 추론)
    • Qwen2.5-VL-72B (논문 PDF·차트·이미지 멀티모달 분석)
  • 100B+급 대형 모델
    • Mistral Large 2 (123B) 등을 FP8 양자화로 탑재해 GPT-4o급 성능 활용

4.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(How to Implement) ​

개발자 원격 접속, 사내 서비스, 파인튜닝 작업 사이의 자원 경합(OOM)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계층형 레이어 구조로 설계한다. 위로 갈수록 사람이 만지는 영역, 아래로 갈수록 인프라 영역이다.

[ Layer 5: 사용자 접점 (Interfaces) ]
 ├─ Open WebUI (논문/PDF 기반 RAG 분석 — NotebookLM 대체)
 ├─ JupyterHub on K8s (연구원별 GPU 동적 할당 파이썬 환경)
 └─ LLaMA-Factory (웹 GUI 파인튜닝) / Continue.dev (IDE 연동)

[ Layer 4: MLOps & 자원 예약 (Gateway & Scheduler) ]
 ├─ LiteLLM Gateway (API 키 관리, Rate Limit, 사용자별 사용량 제어)
 └─ Kueue / KEDA (타임슬롯 예약 스케줄링 ➔ 학습 시 vLLM 자동 스케일다운으로 OOM 방지)

[ Layer 3: 고성능 추론 엔진 (Inference Engine) ]
 └─ vLLM (Tensor Parallelism=4 옵션으로 4개 GPU 병렬 처리)

[ Layer 2: 오케스트레이션 및 보안 (K8s & Security) ]
 ├─ Kubernetes (k3s 또는 RKE2) + NVIDIA GPU Operator
 └─ Tailscale Mesh VPN / Cloudflare Tunnel (외부 IP 노출 없는 안전한 원격 접속)

[ Layer 1: 기본 환경 (Base OS) ]
 └─ Ubuntu Server LTS + NVIDIA Driver + Container Toolkit

이 구조의 핵심은 Layer 4의 스케줄러다. 추론(항상 떠 있어야 함)과 학습(무겁고 GPU를 다 먹음)이 같은 4장을 두고 싸우지 않도록, 자원을 시간·우선순위 기준으로 자동 배분한다. 이 배분 로직을 실제로 어떻게 굴리는지가 5~7절의 주제다.


5. MLOps: 이걸 어떻게 굴릴까 ​

장비만 좋다고 연구소가 굴러가진 않는다. "누가 언제 무슨 데이터로 어떤 모델을 학습해서 어떤 성능이 나왔고, 그게 지금 어디에 배포돼 있는지" 를 추적할 수 없으면, 한 달만 지나도 final_final_v3_진짜최종.pt 지옥이 열린다. 그래서 MLOps 파이프라인을 K8s 위에 얹는다.

5-1. 파이프라인 전체 흐름 ​

[데이터] → [실험] → [학습 파이프라인] → [모델 레지스트리] → [배포] → [모니터링] → (재학습 트리거)
 MinIO/DVC  Jupyter    Argo/Kubeflow        MLflow           vLLM     Grafana
            +MLflow                         Registry        /KServe   +DCGM
  1. 데이터 준비: 데이터셋과 체크포인트는 MinIO(S3 호환 오브젝트 스토리지)에 저장하고, DVC로 버전을 건다. "이 모델은 어떤 데이터 스냅샷으로 학습했나"가 커밋 해시로 남는다.
  2. 실험: 연구원은 JupyterHub 노트북에서 돌리고, 모든 하이퍼파라미터·메트릭·아티팩트를 MLflow Tracking에 자동 로깅한다.
  3. 학습 파이프라인: 실험이 익으면 노트북 코드를 Argo Workflows / Kubeflow Pipelines 잡으로 승격시킨다. 전처리 → 학습 → 평가 → 등록이 하나의 DAG로 재현 가능하게 돌아간다.
  4. 모델 레지스트리: 학습이 끝난 모델은 MLflow Model Registry에 Staging → Production 단계로 등록한다.
  5. 배포: Production 승격된 모델을 vLLM(또는 KServe)이 서빙한다. GitOps(ArgoCD)로 "레지스트리에 올라온 태그 = 클러스터에 뜬 버전"을 일치시킨다.
  6. 모니터링: GPU 사용률·온도·전력은 DCGM Exporter → Prometheus → Grafana로, 로그는 Loki로 본다.

5-2. MLOps 소프트웨어 스택 ​

역할소프트웨어한 줄 설명
실험 추적MLflow Tracking / (선택) W&B하이퍼파라미터·메트릭·아티팩트 기록
데이터·모델 버저닝DVC + MinIO데이터/체크포인트를 Git처럼 버전 관리
파이프라인 오케스트레이션Argo Workflows / Kubeflow Pipelines학습 DAG를 재현 가능하게 실행
모델 레지스트리MLflow Model Registry모델 버전·스테이지 관리
배포 (GitOps)ArgoCD선언형 배포, 롤백 용이
서빙vLLM / (선택) KServe고성능 추론 서빙
관측성Prometheus + Grafana + DCGM Exporter + LokiGPU 메트릭·로그 통합 모니터링

개인 연구소 규모에선 처음부터 Kubeflow 풀스택을 다 깔 필요는 없다. MLflow + Argo Workflows + MinIO 세 개만 있어도 "추적 · 파이프라인 · 저장"의 뼈대는 선다. 규모가 커지면 Kubeflow로 확장하는 게 현실적이다.


6. 연구원에게 주피터 노트북 쥐여주기 (JupyterHub) ​

연구원마다 노트북 환경을 따로 세팅해주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. 그래서 JupyterHub on Kubernetes (Zero to JupyterHub, z2jh) 로 "접속하면 GPU 붙은 노트북이 자동으로 뜨는" 환경을 만든다.

6-1. 동작 방식 ​

연구원 접속 → 로그인(OAuth) → 프로파일 선택 → KubeSpawner가 개인 Pod 스폰 → GPU 붙은 노트북 → 작업 종료/유휴 → 자동 반납
  • 격리된 개인 서버: 연구원 한 명당 독립된 single-user 노트북 Pod가 뜬다. 남의 커널이 내 메모리를 잡아먹는 일이 없다.
  • 프로파일로 GPU 동적 선택: 로그인 후 사양을 고른다. KubeSpawner의 profile_list로 구현한다.
    • CPU only — 데이터 전처리·EDA용 (GPU 0장)
    • GPU 1장 — 가벼운 추론·QLoRA 실험
    • GPU 2장 — 본격 파인튜닝
    • 내부적으로 extra_resource_limits: {"nvidia.com/gpu": "2"} 같은 설정이 붙는다.
  • 커스텀 이미지: CUDA + PyTorch + vLLM 클라이언트 + 사내 라이브러리 + MLflow SDK를 미리 구운 도커 이미지를 쓴다. "환경 안 맞아서 안 돌아요" 를 원천 차단한다.
  • 스토리지: 개인 홈 디렉토리는 각자 PVC로 영속화하고, 공유 데이터셋은 MinIO/NFS를 읽기 전용으로 마운트한다.
  • 인증: GitHub/Google OAuth로 SSO. 접근 자체는 Tailscale VPN 안쪽에서만 가능하게 막는다.
  • ⭐ 유휴 GPU 자동 회수 (핵심!): jupyterhub-idle-culler로 일정 시간 놀고 있는 노트북 Pod를 자동 종료한다. GPU를 붙잡은 채 점심 먹으러 간 연구원 때문에 남들이 GPU를 못 쓰는 사태를 막는다. 개인 연구소에서 GPU 낭비는 곧 돈 낭비다.

6-2. JupyterHub 스택 ​

역할소프트웨어
허브 & 스포너JupyterHub + KubeSpawner (z2jh Helm 차트)
노트북 이미지커스텀 CUDA/PyTorch 이미지
인증OAuthenticator (GitHub/Google)
스토리지PVC (개인) + MinIO/NFS (공유 데이터셋)
유휴 회수jupyterhub-idle-culler

7. 실전 운영 시나리오: GPU 4장을 학습/추론으로 쪼개 쓰기 ​

여기가 이 글의 하이라이트다. GPU는 4장뿐인데, 하고 싶은 건 세 가지다.

  • 평소엔 추론 서비스도 띄우면서 학습도 하고 싶고,
  • 큰 파인튜닝 돌릴 땐 4장 다 학습에 몰아넣고 싶고,
  • 데모 날엔 4장 다 추론에 투입해서 70B FP16을 시원하게 서빙하고 싶다.

앞서 말했듯 RTX 6000 Ada는 MIG가 없으니 GPU를 하드웨어로 쪼갤 순 없다. 그래서 "장 단위 배분 + 우선순위 + 선점(preemption)" 조합으로 소프트웨어에서 유동적으로 나눈다. 세 가지 상태를 왔다 갔다 하는 그림이다.

시나리오 A — 평시: 추론 2장 + 학습 2장 ​

일상적인 상태. 사내 서비스와 코딩 어시스턴트는 항상 살아 있어야 하니 추론에 2장을 상시 배정한다.

용도GPU구성
추론 (vLLM)2장TP=2로 32B FP16 또는 70B 4bit 서빙
학습/실험2장LoRA/QLoRA, PEFT, 노트북 실험

시나리오 B — 집중 학습: 4장 몰빵 ​

70B QLoRA나 4-GPU FSDP 같은 무거운 작업을 돌릴 때. 추론 서비스를 최소로 축소(scale-down) 하고 확보된 4장 전체를 학습 Pod에 몰아준다.

용도GPU구성
추론 (vLLM)0~1장최소 유지 or 완전 중단
학습3~4장4-GPU FSDP / 70B QLoRA 풀 배치

시나리오 C — 데모 데이: 추론에 4장 투입 ​

시연 당일. 70B FP16을 최고 성능으로 보여줘야 하니 학습을 전부 선점·중단시키고 4장을 추론에 몰아넣는다.

용도GPU구성
추론 (vLLM)4장TP=4로 70B FP16 풀로드, 최대 처리량
학습0장전부 suspend / preempt (데모 끝나면 자동 재개)

이걸 자동으로: K8s 스케줄링 메커니즘 ​

세 상태를 사람이 kubectl로 손수 바꾸면 실수하기 딱 좋다.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자동화하는 스택은 이렇게 조합한다.

① 우선순위 클래스 (PriorityClass) — "누가 양보하나"

demo-inference  (최상위)  ─ 데모/장애 대응. 뜨는 순간 아래를 밀어냄
serving         (중간)    ─ 평시 상시 추론
training        (하위, 선점 가능) ─ 학습 잡. 위가 GPU 필요하면 양보

학습 잡을 preemptible로 두면, 상위 워크로드가 GPU를 요구할 때 K8s가 학습 Pod를 자동으로 밀어낸다.

② Kueue — "4장짜리 GPU 풀을 큐로 나눠 쓰기"

  • serving-queue와 training-queue를 하나의 Cohort로 묶고, 4 GPU를 공유 자원으로 등록한다.
  • 평시엔 각 큐에 명목 할당(nominalQuota)을 2장씩 주되, borrowing을 허용한다. → 추론이 놀면 학습이 2장을 빌려 4장으로 돌리고(시나리오 B), 데모가 시작되면 추론이 빌려준 걸 회수 + 선점한다(시나리오 C).
  • 학습은 항상 Kueue Workload로 제출한다. GPU가 없으면 즉시 죽는 게 아니라 pending으로 얌전히 대기하다가 자리가 나면 admission 된다. → OOM 대신 큐잉.

③ KEDA — "추론 수요에 맞춰 자동 스케일"

  • vLLM replica를 요청 큐 길이/QPS 기반으로 오토스케일한다. 새벽에 트래픽이 0이면 추론을 0장까지 내려서 학습에 자리를 내주고, 트래픽이 몰리면 다시 올린다.

④ 예약 스케줄링 — "데모는 미리 잡아둔다"

  • 정기 데모 시간대는 CronJob(또는 Argo Events)으로 미리 vLLM을 TP=4로 scale-up + 학습 큐를 suspend 한다. 데모 창이 닫히면 원복.

정리하면, PriorityClass(양보 규칙) + Kueue(풀 공유·큐잉·선점) + KEDA(수요 기반 오토스케일) + Cron/Argo Events(예약) 네 가지가 물려서, A ↔ B ↔ C 상태 전환이 자동으로 일어난다. 사람은 "데모 잡아줘" 하고 캘린더에 등록만 하면 된다.

핵심 운용 Workflow 요약

  1. 상시 추론 (A): 평시엔 vLLM + LiteLLM으로 Open WebUI·IDE 어시스턴트에 자원을 쓴다.
  2. 예약 기반 학습 (B): 연구원이 타임슬롯을 예약하면 Kueue가 지정 시간에 vLLM 서빙을 scale-down하고 학습에 GPU를 몰아준다.
  3. 자원 전유 및 복구 (B→A / C→A): 확보한 GPU를 학습 Pod에 할당해 OOM 없이 완주한 뒤, 작업이 끝나면 vLLM 서빙을 자동 복구한다. 데모(C)가 끼면 최우선으로 추론에 4장을 붙였다가 끝나면 원복한다.

8. 소프트웨어 스택 한방 정리 ​

앞에서 흩어져 나온 소프트웨어를 레이어별로 한 방에 정리하면 이렇다. 이 표가 곧 이 연구소의 설계도다.

레이어역할소프트웨어
기반 OS운영체제·드라이버Ubuntu Server LTS, NVIDIA Driver, NVIDIA Container Toolkit
오케스트레이션컨테이너·GPU 관리Kubernetes (k3s / RKE2), NVIDIA GPU Operator, DCGM
네트워크·보안안전한 원격 접속Tailscale Mesh VPN, Cloudflare Tunnel
스토리지데이터·체크포인트MinIO (S3 호환), NFS / Longhorn (PVC), DVC
자원 스케줄링GPU 배분·예약·선점Kueue, KEDA, PriorityClass, CronJob / Argo Events
추론 엔진모델 서빙vLLM, (선택) KServe, LiteLLM Gateway
학습·튜닝파인튜닝·사전학습PyTorch, DeepSpeed / FSDP, LLaMA-Factory, Axolotl, TRL / PEFT
MLOps실험·파이프라인·배포MLflow (추적·레지스트리), DVC, Argo Workflows / Kubeflow Pipelines, ArgoCD
관측성모니터링·로깅Prometheus, Grafana, DCGM Exporter, Loki
사용자 접점개발·사용 환경JupyterHub (z2jh), Open WebUI, Continue.dev, (선택) code-server

마무리. 결국 이 연구소의 정체성은 "H100 클러스터는 못 되지만, 최신 오픈소스 70B를 원본으로 다루고 개선하는 데는 부족함 없는, K8s로 잘 정돈된 1억 원짜리 작고 귀여운 워크스테이션 연구소" 만들기임

  • 명심해야할껀 AI 가 돈먹는 하마고, 이렇게 구축해도 뭔가 학습한다, 배워본다는 의미를 제외하고 숫자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파멸적인 재앙일 뿐이고 1억으로 가능성을 제외하면 아무런 부가가치 창출하지 못하고 금리4% 짜리 은행예금만도 못하다는 사실은 명심하고 만들자!